이케아 코리아 오픈 열기는 평일도 여전하다.
사람들이 많아 여유있게 쇼룸을 볼 수 없었지만, 어떤 제품에 소비자가 열광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케아 쇼룸이 좋은 점은 위 사진처럼 (또는 아래 사진처럼) 내 집에 사는 것처럼 가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느낌이다.
이케아 쇼룸 구성을 위해 한국의 가정을 여러곳 방문했다고 한다. 긴 인터뷰 끝에 얻어낸 다양한 한국 인테리어 문화를 쇼룸에 담아냈다. 인터뷰 내용이 위 사진처럼 실제 쇼룸에 반영됐다.
가구 외 다양한 집기와 소품들도 판매품.
제품의 견고함을 보여주기 위해 제품 실험 기계를 쇼품룸에 설치했다. 서랍을 열고 닫는 횟수를 보여줘 제품 수명이 길다는 걸 홍보한다. 디자인 외에도 기능성, 브랜드 철학을 알리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있다.
지속 경영을 위해 환경을 생각한다는 문구를 여러곳에 설치했다. 가구가 메인인 만큼 불법 벌목을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일부 제품은 위 사진처럼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가 협업 단체이며, 이케아 foundation 도 있다. (IKEA foundation 의 역할은 별도 소개*)
전시장 관람 코스 중간쯤 식당이 나온다. 외국계 대형마켓 식당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집기와 가구가 이케아 제품이다. 식사를 하면서 이케아 가구가 실용적으로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식사의 매뉴 구성도 흥미롭다. 북유럽 식단에 한국 입맛을 더한 메뉴는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다. 김치 볶음밥은 전반적으로 평이 낮으며 ㅋ, 미트볼은 회자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불고기 덮밥이 3,900원. 가격이 훌륭한 점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이케아 멤버(멤버쉽 가입자,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도 물론.)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케아 제품인지 알 수 없지만, 조명과 그 밖에 집기에도 보는 재미가 있다.
이케아가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어렵게 전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풀어서 설명하면 끝. 브랜드 철학과 운영 시스템, 왜 이렇게 했는지를 풀어서 설명한다.
직역의 묘한 매력? 처음부터 한국어로 작문했다면 이와 같은 느낌은 없었을거다. 투막하지만 신선한 느낌이 전해지는 이케아의 말투는 매장을 둘러보는 내내 소비자에게 말을 거는 것 처럼 느껴진다.
반제품만 파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원단을 m단위로 판매한다. 마리메꼬를 연상시키는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 원단들. 이케아의 사업 방향을 짐작하기란 원단 무늬만큼이나 복잡하다.
정말 가격표부터 만들지는 의문이다.
제품 정보는 한글로 제공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을 곳곳에서 강조한다.
1층으로 내려가면 대형 창고가 나온다. 현장의 규모는 사진 그 이상.
이곳에서 쇼룸으로 봤던 제품을 구매한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 보이는 간식 코너, 역시 이곳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그 옆에는 북유럽 푸드마켓이 있다.
북유럽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소비자의 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즘. 스웨덴 초코렛은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또 제품 포장이 소비자 눈길을 끄는 데 한 몫 한다. 초코렛을 커피 봉지처럼 팔기도 하고 (맛은 '숲의 맛?')
우유팩 모양에 빵 재료를 팔기도 한다. (재료는 유기농, 건강식 코드가 많다)
재생 가능한 소재를 쓰거나 재활용 소재로 만들겠다는 다짐. 이런 계획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작지만 큰 차별 요소다.
구체적으로 이런 그림도 그리고 있다. 구체적이니 한 번 더 믿을 수 밖에.
해도 되고, 할 거라는 메시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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